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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은 2013년 개봉한 한재림 감독의 작품이다. 개봉 10일 만에 관객 수 500만 명을 넘어서며 큰 흥행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주연배우는 관상가 내경 역의 송강호와 수양대군 역의 이정재이다. 영화 관상의 정보와 줄거리 결말을 알아보면 영화를 더욱 깊게 볼 수 있다.
영화 관상 정보
관상은 1453년 벌어진 조선의 계유정난이라는 실제 역사 속 배경을 가지고 왔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관상에 관한 내용으로 얼굴을 생김새를 통해 여러 가지를 유추할 수 있는 관상가가 계유정난에 개입되었다는 허구의 주제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이 영화는 주피터 필름의 역학 3부작 중 첫 번째 영화로 개봉 초반부터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보았던 영화이다. 관상 이후 개봉 된 궁합과 명당이 모두 연달아 기획 제작을 하였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찾아서 볼 수 있다. 관상의 총 누적 관객수는 913만 명이다. 픽션 사극 소재라는 비주류 영화의 한계를 넘어 천만 관객 가까이 갔던 영화이다. 이 영화가 이렇게 흥행할 수 있었던 건 좋은 스토리와 뛰어난 감독도 있었지만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가 단역 손꼽혔다.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화의 명장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방송에서도 영화 속 대사와 장면 등을 패러디하였다. 이처럼 사람들 기억에서 잊히지 않은 영화로 자리매김한다. 출연 배우로는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김혜수, 이종석 등이 있다. 주연과 조연 배우만 보아도 우리나라에서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한 영화가 모두 모였다. 영화 초반 송강호와 조정석의 유쾌한 연기와 관상에 대해 나오면서 무겁지 않은 스토리로 진행되다가 중반부 수양대군 역의 이정재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바뀌어버린다. 영화 후반부턴 주인공들의 모습이 달린 상황이 전개되며 매우 급박한 스토리로 바뀌면서 관객들의 몰입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런 완급조절이 배우들의 연기 맞물려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남기기도 하였다.
줄거리
주인공 내경은 양반가문의 자제였으나 가문이 역모죄에 휩싸여 큰 화를 보고 현재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간다. 그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관상을 잘 본다는 것이였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성품이나 성격 그리고 나아가 미래까지도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쇠락한 집안이었기에 능력을 감추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양의 유명한 기생이 내경을 찾아온다. 기생 연홍(김혜수)은 관상을 잘 본다는 내경의 소문을 듣고 그에게 같이 일하자며 제안한다. 내경은 다리가 불편한 아들 진형이 신경 쓰여 포기하려 하지만 진형은 혼자의 힘으로 벼슬에 오르고자 집을 떠나게 된다. 이어 내경도 더 이상 진형을 붙잡지 않고 기생 연홍을 따라가게 된다. 한양에 도착한 그는 자신의 능력을 거침없이 사용한다. 그 결과 한양에서는 관상을 아주 잘 보는 관상가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어느 날 사람을 해친 범인을 관상만 보고 맞춘 것이 한 번도 소문이 되어 한양과 김종서(백윤식)의 귀까지 들어가게 되고 본격적으로 궁으로 들어가 임금을 보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가 하는 일은 왕의 주변인물들을 보면서 왕위에 욕심을 가지고 있는 자를 찾는 것이었다. 당시 임금이었던 문종은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여서 자신 다음으로 왕위를 물려받을 어린 단종이 걱정되어 왕위를 탐할 사람을 미리 알아보도록 지시한 것이었다. 내경은 문종의 주변인물을 모두 보지만 모두 왕위를 탐낼 관상을 가진 이는 없었다 모두가 걱정하는 수양대군 역시 역모의 관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수양대군이 관상가 내경을 속이기 위해 대역을 보낸 것이었다. 이후 수양대군은 내경과 김종서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내경은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말을 잇지 못하였다. 단순히 얼굴만 보았지만 수양대군의 얼굴엔 역모의 관상이 가득하였기 때문이었다. 이후 본경적으로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대립이 시작된다.
결말
김종서와 내경 그리고 수양대군은 각자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서로를 없애려 지략을 짜게 된다. 하지만 김종서와 내경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수양대군은 군사를 일으켜 궁을 장악하고 김종서 쪽으로 군사를 보내 그를 제거한다. 이제 더이상 수양대군을 막을 세력이 없어졌다. 그는 궁에서 왕의 흉내를 내며 신하들에게 자신을 따를지 결정하라고 한다. 그리고 목숨을 부지하지 어렵지만 그를 인정할 수 없었던 신하들은 반대편에 서게 된다. 내경의 아들 진형 역시 반대편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런 진형을 보게 된 내경은 수양대군에게 살려달라 빌게 된다. 내경은 수양대군에게 왕이 될 관상을 가졌다며 만세를 부르며 충성을 다짐했다. 이렇게 수양대군은 진형과 내경을 보내지만 그들을 다시 불러 세워 이미 왕이 된 사람에게 왕이 될 관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관상을 봐준 값을 치르겠다고 말하며 활시위를 당겼고 활은 진형에게 향했다. 그렇게 아들을 잃게 된 내경은 울부짖고 만다. 시간이 흐른 뒤 내경과 처남(조정석)은 다시 시골로 내려와 조용히 살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역사적 사실에 큰 뼈대를 가지고 있다. 그 중간중간 관상가라는 허구의 인물과 상황을 넣어 영화를 풀어갔다. 그 짜임새가 좋고 부자연스럽지 않아서 관객들로 하여금 진짜 이런 일들이 실제 일어난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을 들게 하였다. 다만 관상이라는 조금은 주관적인 견해에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다는 설정은 조금 무리가 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픽션 사극의 소재이기 때문에 불편 없이 보게 되었고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 덕분에 러닝타임 139분이라는 다소 긴 시간 동안 끝까지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