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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널의 포스터

영화 터널은 2016년도에 개봉한 영화이다. 누적관객 수는 710만 명으로 매우 흥행한 재난 영화이다.  주인공이 무너진 터널 속에 갇히게 되면서 주인공의 생존과 구조하는 사람들의 심경 변화를 다루고 있다. 영화의 내용과 등장인물 그리고 결말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영화 터널 내용

이 영화는 무너진 터널에 갇힌 주인공을 구출하는 내용이다. 그 속에 생존을 위해 악착같이 버텨야 하는 생존자와 그를 구출하려 애쓰는 소방대원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이득을 보려는 세력 등 단순 재난 영화라고 보기엔 여러 가지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영화 내용부터 살펴보면 주인공 정수는 자동차 영업대리점 과장이다. 그는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터널을 지나가기에 위해 진입하고 중간쯤 왔을 때 갑자기 굉음이 들리면서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는 필사적으로 떨어지는 잔해를 피하려고 했지만 결국 그대로 무너지는 터널에 갇히게 된다. 정신을 차린 정수는 119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한다. 단순 무너짐 사고라고 생각한 구급대원들은 눈앞에 완전히 무너진 터널을 보며 절망하게 되고 급하게 보고하며 언론에까지 보도되게 된다. 같은 시각 마트에서 장을 보던 아내 세현(배두나)은 충격을 받은 채 사건현장으로 달려가게 된다. 현장에서는 짧은 시간 내에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정수와 구조대장 대경은 필요한 말만 전하고 다시 각자의 일에 전념하게 된다. 최소 1 주일이 소요된다고 듣었던 정수는 주유소에서 서비스로 받은 생수와 자신의 딸에게 주려고 했던 케이크를 발견하고 1주일 동안 먹을 만큼 나누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아내 세현은 정수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계속 응원하며 긍정적으로 말하고 있다. 구조대는 정수가 3번이라고 적힌 환풍기가 보인다는 말을 듣고 매몰된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드디어 굴착에 들어가는데 이미 보였어야 할 정수가 보이지 않자 구조대는 다시 설계도를 확인하는데 실제 설계도와 공사된 현장 설계도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 사실을 갇혀있는 정수에게도 알려졌고 이제 곧 나간다는 희망이 무너진 정수는 그만 울부짖고 만다. 그러는 사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등장인물

이 영화는 2013년 발간된 소재원 작가의 소설 터널을 모티브했다. 등장하는 인물로는 크게 정수와 세현 그리고 대경이 있다. 그리고 가장 욕을 먹었던 조기자가 있다. 터널에 갇히는 주인공인 이정수 역은 배우 하정우가 맡았다. 그는 2013년에 개봉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 단독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혼자서 영화의 흐름과 스토리를 이끌면서 긴장감까지 주었다. 이 영화 역시 누적관객수  550만 명이라는 큰 흥행을 했다. 이러한 경험으로 영화 터널에서도 무너진 터널 그리고 차 안이라는 굉장히 단조롭고 협소한 공간에 오롯이 연기력으로 긴장감을 주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이정수의 아내인 세현은 배우 배두나가 맡았다. 그녀의 연기는 배우 하정우가 영화의 긴장감과 중간중간 코믹적인 요소로 분위기를 주도할 때 현실을 보여주었다. 그 속에서 배우 하정우가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이 잠시 웃음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이 갇혀있고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현실은 그대로이다. 그녀의 표정과 초췌해져 가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지금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겐 피 말리는 시간이며 현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생존확률이 점점 희박해질수록 절망적으로 바뀌는 그녀의 연기는 관객들이 충분히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구조대장으로 나온 김대경은 배우 오달수가 연기했다. 그는 터널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조대원을 나온다. 2차 붕괴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밖에서 터널 안의 상황을 전혀 알 수 없게 되자 직접 들어가는 용기를 보여준다. 터널이 붕괴되고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사람들과 언론의 관심은 멀어지게 되고 심지어 이미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말한다. 이에 김대경은 그가 살아있다고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구조할 방법을 계속 고민한다. 

 

원작결말

터널이라는 영화르 본 관객들은 앞서 소개했듯이 710만 명이다. 매우 흥행했고 그만큼 여러 후기들도 많았다. 하지만 영화가 소설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소설 터널이 원작이고 이 소설 내용을 각색해서 영화로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영화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같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가 존재한다. 원작 소설과 영화의 결말은 완전히 다른 내용이 들어가 있다. 먼저 영화 결말을 소개한다. 영화에서는 이미 많은 시간이 흐른 상황에서 모두 정수의 생존에 대해 포기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터널 무너짐으로 공사를 멈추게 된 공사업체 측에서 다시 공사를 시작한다. 이 때문에 정수가 있는 터널은 더욱 무너지게 된다. 정수는 필사적으로 자동차 경적을 울리게 되며 구조대장 대경이 이 소리를 듣게 되어 기적적으로 그는 구조가 된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정수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기 하지 않고 버텨주었고 구조대장 대경 역시 끝까지 그를 구조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영화 터널은 정수가 무사히 구출되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원작소설 터널에서의 결말은 매우 참혹하다. 결말로 가는 부분은 비슷하다. 정수를 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지체가 되고 그를 구출하려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고 만다. 이미 연락과 통신은 끊겨 정수의 생존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2차 피해가 생기고 만다. 또 주변 공사들이 지연되면서 경제적 손실까지 계속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압박은 아내인 세현이 모두 감당하고 있었다. 결국 세현은 구출작업 중지 동의서에 서명하게 되고 구조작업은 중지된다. 이러한 내용은 언로보도를 통해 전해졌고 라디오를 통해 듣고 있는 정수는 자신을 구조하지 않고 포기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그대로 차량에 불을 지른다. 구조작업 중지 동의서에 서명을 했지만 언론과 국민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았고 남편을 포기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세현은 그녀의 딸과 함께 극단적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렇게 세 가족은 천국에서 다시 만난다는 내용이다. 원작의 결말 매우 충격적이며 참혹하다. 하지만 어쩌면 이 결말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가깝다고 생각된다.